(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는 지난 21일 병환으로 별세한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의 장례를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국장으로 엄수한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이 23일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위해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국회의장 등 37명이 참여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빈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에 있는 국립장례식장에 마련되고,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있는 통일궁과 꽝 주석의 고향인 베트남 북부 닌빈 성에 각각 분향소가 설치된다.
조문은 26일 받고, 영결식은 27일 오전 거행된다. 장례식 후 꽝 주석 시신은 고향에 안장된다.
베트남 국영 TV와 라디오에서 국장의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이 기간 전국 모든 공공장소와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되고, 모든 유흥과 오락활동이 금지된다.
베트남 국회는 오는 10월 본회의를 열어 후임 국가주석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때까지 당 티 응옥 틴 부주석이 직무를 대행한다.
공산당 일당체제인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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