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최종 순위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사실상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나란히 멀티골 행진을 펼친 안기훈(오산고)과 정상빈(매탄고)의 활약을 앞세워 아프가니스탄을 7-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호주(1승1패·승점 3·골득실 -2)를 3-0으로 물리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아프가니스탄(2패·골득실 -8)까지 내리 꺾으면서 2연승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승점 6(골득실 +10)을 따낸 한국은 오는 28일 이라크(1승1패·승점 3·골득실 0)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을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최종전에서 한국이 이라크를 이기거나 비기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다만 한국이 최종전에서 이라크에 패하고, 호주가 아프가니스탄을 이기면 세 팀의 승점이 6점으로 같아져 승자승 원칙이 의미가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2차전까지 골득실이 가장 앞서는 한국이 8강행 진출권을 따낼 확률이 가장 높다.
내년 페루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4위 팀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2017년 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승리하면 4년 만에 FIFA U-17 월드컵에 나선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둔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의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다.
전반 21분과 35분 안기훈의 연속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45분 상대 자책골까지 합쳐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백상훈(오산고)의 헤딩 득점으로 4-0을 만든 한국은 후반전 교체 투입된 정상빈(매탄고)이 후반 14분과 후반 18분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6-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정상빈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포항제철고)의 마무리 득점이 이어지며 7-0으로 경기를 마쳤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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