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집계…짧아진 연휴로 교통사고 사망·부상자 30% 이상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때 강도와 절도 등 범죄 112신고가 지난해보다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살인, 강도, 날치기,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8개 범죄 112 범죄 신고가 하루 평균 1천993건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112 범죄 신고 건수(1천777건)와 비교하면 약 10.8%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일평균 절도 신고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831.2건에서 이번 추석 연휴 643.8건으로 줄었다. 강도 신고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3.1건에서 이번 추석 연휴 2건으로 줄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은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간 추석 명절 특별치안 활동을 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범죄 취약요소 점검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0일로 연장해 금융기관 등 현금 다액 취급업소에 대한 범죄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범죄·재난 대비 사전모의 훈련(FTX)을 438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가정폭력의 경우 자칫 강력사건으로 비화할 수 있는 만큼 연휴 전 재발 우려 가정(1만1천393개)을 모니터링한 후 위기가정(1천668개)을 선정해 관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줄고 비교적 안정된 차량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은 짧아진 연휴로 전체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일평균 교통량이 490만대로 지난해보다 약 2.4% 감소했다. 단, 추석 당일인 지난 24일에는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607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25일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 사망자 수(10.6명)와 비교하면 약 35.8% 줄었다. 추석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부상자는 지난해 819.9명에서 올해 547.2명으로 약 3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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