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멀티골 경남, 대구에 극장골 허용…2-2 무승부(종합)

입력 2018-09-26 18:15  

말컹 멀티골 경남, 대구에 극장골 허용…2-2 무승부(종합)
포항은 상주 물리치고 4위로 상승…'정조국 극장골' 강원, 수원에 1-0 승리
전북, 전남과 호남 더비에서 1-0 승리…FC서울은 '꼴찌' 인천과 1-1 무승부
30라운드 6경기에 4만4천414명 관중 운집…'16골 골잔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김경윤 기자 = '특급 골잡이' 말컹의 멀티골을 앞세운 경남FC가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대구FC와 비겼다.
경남은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원정에서 시즌 24호와 25호골을 잇달아 터트린 말컹이 원맨쇼를 펼쳤지만 후반 47분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거둔 경남은 승점 54로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최근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상위 스플릿 도약을 노렸던 대구는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했다.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월드컵 스타'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대구를 상대로 말컹과 조영철을 앞세워 득점에 도전했다.
경남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따냈다.
전반 46분 말컹의 헤딩 패스를 받은 조영철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하려는 순간 대구의 수비수 홍정운의 발에 가슴을 채여 넘어졌다.
이 상황은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홍정운의 반칙으로 정정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말컹이 깨끗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24호골을 기록, 제리치(강원·23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우재가 크로스한 볼을 에드가가 골대 정면에서 동점골을 꽂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드가의 4경기 연속골(5골).
경남은 말컹의 발끝이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말컹은 후반 26분 쿠니모토가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기막힌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시즌 25호골을 꽂아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구도 뒷심을 발휘됐다.
후반 추가시간 공세 과정에서 김대원의 슈팅이 경남 수비수 박지수의 손에 맞고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재동점골을 꽂아 무승부를 이뤄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팀 강원FC가 '패트리엇' 정조국의 '극장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에서 탈출하며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켜냈다.
강원은 후반 35분 투입된 정조국이 후반 46분 디에고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아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5분 김도형의 선제골과 전반 43분 레오가말류의 결승골을 앞세워 후반 추가시간 이태희의 만회골이 터진 상주 상무를 2-1로 물리쳤다.
2연승을 따낸 포항은 승점 43을 기록, 강원에 패한 수원(승점 42)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울산문수구장으로 불러들여 3-2 진땀승을 거두고 승점 51을 기록하며 2위 경남을 승점 3차로 압박했다.
제주는 후반 26분 조용형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15경기 무승(8무7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러 하위 스플릿 탈출의 동력을 잃었다.
선두 전북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호남 더비'에서 후반 37분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한교원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점 70을 쌓아 12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70 고지'에 들어섰다.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개인통산 213골)은 개인통산 75호 도움을 작성하면서 K리그 최초 '80-80 클럽' 가입에 도움 5개만 남겼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전반 43분 문선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쥐 후반 15분 고요한의 동점골로 1-1로 힘겹게 비겼다.
하위 스플릿 탈출이 시급한 서울은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9위로 제자리 걸음했다.
인천의 문선민은 시즌 12호골을 터트려 이동국(전북·11골)을 따돌리고 '토종 공격수' 득점 선두로 나섰다.
한편, 추석 연휴 마지막날을 맞아 6개 경기장에는 총 4만4천414명의 관중이 몰려 6경기에서 총 16골이 터지는 '골잔치'를 만끽했다.
horn90@yna.co.kr, cyl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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