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7일 녹십자[006280]의 혈액제제에 대한 미국 허가가 지연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에 대한 2차 'CRL'(complete response letter) 통지를 받으면서 미국 허가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품목허가는 빠르면 2019년 2분기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엔 1년 이상 또다시 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17년 10월 완공 이후 실제 생산을 준비하던 캐나다 공장의 가동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향후 FDA의 자료 요구 수준이 정해지고 허가 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며 "미국 매출 발생 시기 지연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수정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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