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녹십자[006280]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됐던 혈액제제의 미국 허가가 지연될 전망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27일 장 초반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 거래일보다 11.39% 떨어진 17만9천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정적Ⅵ)가 발동되기도 했다.
앞서 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품목허가 승인을 위해 제조공정 자료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 IVIG-SN에 대한 미국 FDA의 품목허가는 빠르면 2019년 2분기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구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엔 1년 이상 또다시 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17년 10월 완공 이후 실제 생산을 준비하던 캐나다 공장의 가동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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