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한의 우방국화가 비핵화의 길이라 설득할 것"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들이 내달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알린다.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3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방미 취지에 대해 "북한을 국제사회 구성원이자 미국의 우방국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완전한 비핵화의 가장 확실한 길이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회의론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설득하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대표는 "한국당의 입장이 다소 달라서 이번에는 제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평화외교단의 개성공단 방문도 추진 중이며, 정부 측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 대표는 "이번 평양 방문 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 개성공단 방문안을 제안했더니 '내일이라도 오시라'는 답을 받았지만, 통일부가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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