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왜 많나 했더니"…경찰 보험사기 68명 적발

입력 2018-09-27 10:59  

"홀인원 왜 많나 했더니"…경찰 보험사기 68명 적발
7년간 홀인원 68건 청구해 축하보험금 1억8천만원 챙겨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경찰서는 골프 홀인원 축하비용 보상보험에 가입한 후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A(50)씨 등 68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보험사에 홀인원 증명서와 가짜 축하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68건을 청구해 건당 100만∼700만원씩 총 1억8천7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홀인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홀인원 증명서를 발급받아 축하경비에 사용한 것처럼 카드 결제 후 즉시 승인 취소하는 방법으로 가짜 매출 전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 7명은 골프 동호인 61명에게 홀인원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 뒤 골프라운드에 직접 참여한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는 피의자 36명과 합의해 피해금 1억원을 회수했다.
보험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약 1만2천분의 1로, 주말마다 라운딩할 경우 57년에 한 번 정도 가능하다.
싱글 핸디는 5천분의 1, 프로 골퍼는 3천500분의 1이다.



경찰은 보험 사기로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해왔다.
이종우 구미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비슷한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험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