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서구 흑석동 일대에 조성될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 조성계획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7일 서구에 따르면 숲 체험원이 들어설 자리는 흑석동 대한적십자사 청소년 수련원 부지 16만1천614㎡다.
그동안 개방하지 않다가 서구청과 적십자사가 지난해 7월 '숲 체험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활용계획이 본격화됐다.
양측은 이곳에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생태숲을 만들고 구절초 군락을 조성하기로 했다.
메타세쿼이아 숲을 활용한 숲 체험 공간을 만들고, 2.2km 구간 순환 산책로도 만들 계획이다.
이 지역은 국내에서 발견된 반딧불이 3종류가 모두 출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심 인근 청정지역으로 생태 가치를 인정받아 국비 5억원이 투입돼 반딧불이 서식지 확대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구는 숲 체험원이 완공되면 구절초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개최하고,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숲 체험원이 주민의 사랑을 받는 지역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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