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최근 별세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장례식이 27일 국장(國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국립장례식장에서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티 낌 국회의장 등 장례위원과 유족,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쫑 서기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꽝 주석의 별세는 베트남에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에 이어 베트남 국기로 싼 꽝 주석의 관이 유리 상자에 담겨 대포 모양의 영구차에 실렸고, 국기탑과 바딘 광장 등 하노이 시내를 행진했다.
거리 곳곳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나와 고인의 마지막 행차를 지켜보며 명복을 빌었다.
꽝 주석은 이날 오후 고향인 베트남 북부 닌빈 성에서 영면하게 된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빈소를 찾아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는 등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외교사절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약 5만 명이 조문했다고 전했다.
꽝 주석은 1975년 공안부 말단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요직을 거쳐 2011년 공안부 장관까지 오른 뒤 2016년 4월 권력서열 2위인 국가주석으로 임명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지난 21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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