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15명으로 늘었다.
27일 해당 대학병원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잠복기(3일)에 퇴원한 신생아 1명이 감염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신생아는 이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나온 지난 23일 이전 퇴원한 후 26일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에따라 잠복기에 퇴원한 다른 6명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이 병원 신생아실에서는 23일 1명이 퇴원해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위한 검사를 받았다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23일부터 같은 신생아실을 썼던 20명 가운데 이미 퇴원한 5명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 현재 14명이 감염으로 격리돼 있다.
격리된 신생아 중 1명이 묽은 변을 보이지만 치료할 정도는 아니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비롯한 영유아가 분변, 호흡기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인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감염으로 격리된 신생아 대부분이 증상은 없으나 당분간 경과를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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