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에 전문상담사 파견, 24시간 실시간 대응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117CHAT'을 통해 학교 성폭력을 신고받아 실시간 상담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
광주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성폭력 사안 처리 방법' 공문을 광주 관내 전체 학교에 발송했다.
공문에는 성폭력 처리 매뉴얼(사안처리 가이드+신고 방법), 학교 성희롱·성추행 사례, 보고 서식, 학부모 가정통신문 등 성폭력 사안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폭력 앱 '117 Chat' 설치와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도록 했다.
앱을 통한 신고가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보고 경찰청 등이 운영하는 '117CHAT' 앱을 학교 성폭력 대응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소속 전문상담사 4명을 광주경찰청에 파견해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24시간 실시간 상담 등 매뉴얼에 따라 즉각 대응한다.
'117CHAT'을 이용하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문상담사들과 24시간 실시간 상담할 수 있다.
또 누리집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http://www.gen.go.kr/sub/page.php?page_code=civil_07_03)와 전화(☎062-380-4080~83), 팩스(062-380-4679)로도 성폭력 신고를 받는다.
함께 배포한 매뉴얼에는 성범죄 신고의무를 명확히 적시하고 있으며, 피해 학생 중심의 대응 방법, 경찰 협조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성폭력 개념과 유형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법령과 사례, 징계 기준, 사안 처리 순서까지 제시해 불확실성을 최대한 제거했다.
이밖에 성인식 개선 동영상 3부작도 제작에 착수했으며 성인식 개선 뮤지컬, 성인식 개선 강사단 운영, 성교육 연구회 운영, 성인식 개선 수업자료 개발, 성범죄 예방 정책 자문단 운영 등도 추진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성인식 개선 내용을 담은 스티커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며 "성 비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가 느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교에 공식적이고 명확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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