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990년대 광주 전자제품 쇼핑 1번지였던 동구 대인동 전자의 거리를 되살리기 위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주차장을 일시 개방하는 등 지원사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0월 코리아세일 페스타 기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인동 전자상가 번영회와 협력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TV, 냉장고, 컴퓨터, 노래방기기와 부속품 등을 판매하던 전자의 거리 매출은 예전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거리의 대표 상가인 반도 상가의 경우 1층 매장은 35개에 불과하고 2층은 비어 있는 상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대인시장에 이어 두 번째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인동 전자의 거리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자의 거리를 찾는 고객들에게 평일 백화점 주차장을 개방하고 전자의 거리 구매 영수증 지참고객에게 백화점 무료 감사품도 증정한다.
비보이공연, 난타공연, 전자의 거리 가요제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판매기법, 디스플레이 등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수할 방침이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영업부문장은 "전자의 거리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 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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