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로채널'·MBC '아육대' 나란히 1·2위 차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명절 연휴 가족이 모여 앉아 TV를 보는 모습이 아무래도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각자 동영상 클립(이하 클립)을 시청하는 풍경도 흔해졌다.
28일 지상파, CJ ENM,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사의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 등 인기 작품이 결방했음에도 총 클립 영상 재생수가 1억2천만회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며, 조사 방법은 SMR 자체 통계시스템인 '위스덤'(Wisdom)이다.
이러한 높은 재생수에는 추석을 맞아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막론하고 새롭게 내놓은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공이 컸다. 총 14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360개 클립이 업로드됐으며 600만회 재생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재생 수 1위는 SBS TV '가로채널'이 차지했다. 재생 수는 165만 6천회.
오랜만에 TV 예능을 찾아 예쁜 쌍둥이 남매와의 일상을 공개한 이영애가 특히 화제가 됐다. 그는 사극 전문 배우답게 절하는 법을 제대로 교육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클립은 재생수 35만회를 기록했다.
2위는 2010년 처음 방송한 후 명절이면 안방에 찾아오는 MBC TV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재생 수 164만회)였다.
올해도 새로운 아이돌 스포츠 스타가 탄생했는데, 클립 재생 수 1위를 기록한 스타는 바로 워너원 하성운이었다. 놀라운 볼링 실력을 보여준 그의 클립은 26만회 재생수를 기록했다. 이어 (여자)아이들 우기의 리듬체조 영상이 16만회로 집계됐다.
이밖에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열정남' 차인표 조합이 좋은 반응을 얻은 '빅픽처패밀리', '싱글남'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무확행'이 각각 재생 수 3위(106만 2천회)와 5위(38만회)를 차지하며 SBS TV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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