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21일 보은 대추축제장서 숨겨온 기능 선보여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펼치는 낙화(烙畵)와 벼루·국악기 제작, 앉은 굿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보은군은 2018 대추축제가 열리는 이달 12∼21일 보청천 특설무대에서 충북 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를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단청장(丹靑匠) 기능보유자 권현규씨를 비롯해 사기장(沙器匠) 서동규·이종성씨, 옹기장(甕器匠) 박재환씨, 한지장(韓紙匠) 안치용씨, 악기장(樂器匠) 조준석씨, 벼루장 신명식씨 등이 출연해 기능을 시연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충주 청명주(淸明酒)·보은 송로주(松露酒)·청주 신선주(神仙酒) 같은 전통주 제조기술을 보유한 김영섭·임경순·박남희씨는 술 담그기를 시연한다.
보은에 거주하는 야장(冶匠) 설용술씨, 목불조각장(木佛 彫刻匠) 하명석씨, 낙화장(烙畵匠) 김영조씨, 각자장(報恩 刻字匠) 박영덕씨 등도 출연한다.
예능 분야에서는 청주 농요, 영동 설계리 농요, 제천 오티별신제, 진천 용몽리 농요, 영동 내포제 시조창, 충청도 앉은궂 공연이 이어진다.
시연과 체험은 순번을 정해 매일 7종목씩 이뤄지고, 행사장 옆에는 작품 전시관도 별도 운영된다.
공개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영의 보은군 문화재 계장은 "이번 행사에는 19개 종목의 기능보유자와 8개 종목의 예능 분야 공연팀이 출연할 예정"이라며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고, 소중한 기능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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