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추격포+결승타' 한화, 두산 꺾고 2연승

입력 2018-09-27 21:59  

'정은원 추격포+결승타' 한화, 두산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아기 독수리' 정은원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추격하는 솔로포에 이어 2타점 결승타까지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 1볼넷에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새내기 정은원 덕에 두산에 9-6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그 3위 한화는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73승(62패)째를 챙기고 역시 이날 승리한 2위 SK 와이번스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장민재가 2회초 넉 점을 빼앗겨 주도권을 내줬다.
2사 후 오재원, 박세혁, 정진호의 연속 안타로 두산에 선제 득점을 허용한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월 3점 홈런까지 맞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에 맞서서 2회말 재러드 호잉의 1점짜리 시즌 30호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한화는 3회말 정은원의 솔로 아치, 송광민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두 점을 보태 3-4까지 따라붙었다. 전날 삼성 라이온즈전 7회 솔로 아치에 이은 정은원의 프로 첫 연타석 홈런이다.
한화는 5회 지성준의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 등을 엮은 1사 1, 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결국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말 하주석의 내야안타와 양성우의 볼넷에 이어 보내기번트를 시도하다 실패한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이때 타석에 선 정은원이 깨끗한 2타점 중전안타를 터트렸고,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공을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노렸던 유희관은 강판당했고 결국 시즌 9패(9승)째를 떠안아야 했다.
3루에 가 있던 정은원도 1사 후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한화는 8-4로 달아났다.
7회 두산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한화는 8회 이용규가 2사 1, 3루에서 좌전안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정우람이 9회 2사 후 허경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넉넉한 리드는 지켜냈다.
5이닝 4실점 하고 물러난 장민재에 이어 6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권혁이 2017년 6월 2일 대전 SK전 이후 48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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