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롯데, 5위 KIA와 2.5게임 차 접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해결사' 이대호의 결승타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길목에서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59승 68패 2무가 된 8위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패한 5위 KIA 타이거즈(63승 67패)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4위 넥센(71승 67패)은 3위 한화 이글스(73승 62패)와의 격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9회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3경기 연속 결승타로 팀을 구했다.
이대호는 25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 26일 사직 NC전에서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볼넷과 2루 도루, 전준우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냈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1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와 김하성, 제리 샌즈가 3연속 안타를 때려 3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잠시 잠잠했던 경기를 뒤흔든 건 장타였다.
5회초 롯데 9번 타자 안중열은 1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에릭 해커의 시속 139㎞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4호 동점 2점 홈런을 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채태인이 역전 적시타를 때렸고, 대타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문규현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 기회가 날아갈 뻔했지만, 앤디 번즈 자리에 대타로 들어간 이병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이어 7회초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이 바뀐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시즌 15호 솔로포를 터트려 6-3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7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3루 이정후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1루 악송구로 1점을 만회했고, 곧이어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서건창이 중견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 6-6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초 1사 후 전병우의 단타와 전준우의 2루타를 묶어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이대호가 넥센 전진수비를 뚫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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