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123점으로 조명하는 한국 근현대사

입력 2018-09-28 10:41  

잡지 123점으로 조명하는 한국 근현대사
삼성출판박물관, 10월 1일부터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삼성출판박물관은 잡지 123점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기획전 '잡지를 읽다-소년에서 샘이깊은물까지'를 10월 1일 개막한다고 28일 밝혔다.
1908년 창간한 최초의 근대적 종합잡지 '소년' 제1호 영인본을 비롯해 '대한협회회보', '호남학보', '청춘', '개벽', '별건곤' 등 해방 이전에 간행한 다양한 잡지가 나온다.
1920년대에 무산계급운동을 다룬 잡지 '공제',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선전한 국민총력조선연맹 기관지 '국민총력', 월 2만 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으나 1971년 필화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다리'도 선보인다.
'영화가', '영화시대', '스크린', '영화세계' 등 1930∼1960년대 영화 잡지와 1950년대에 발행한 국방·안보 관련 잡지인 '국방', '북한특보', '전선문학'도 본다.
생활 수준이 높아진 1980년대에 창간한 '다원', '월간 여행', '주간만화', '주간야구'도 선보인다.
김종규 관장은 "잡지는 시대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한 매체"라며 "지금은 잡지의 위상이 하락했지만, 잡지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28일까지.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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