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기능에 대당 1천100억원으로 '가장 비싼 전투기'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미군이 27일(현지시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기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미 해병대용 수직이착륙기 'F-35B 라이트닝'이 미 강습상륙함 'USS 에식스'(USS Essex)에서 발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F-35B기가 지상 작전을 지원하는 공습을 감행했고 지상 사령관은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날 F-35B기 몇 대가 작전에 투입됐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AFP에 따르면 통상 F-35기는 2대 또는 여러 대가 동시에 투입되곤 한다.
F-35기는 공군용(F-35A) 과 해군용(F-35C), 해병대용(F-35B) 등 다양한 용도로 제작됐는데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고 헬리콥터처럼 수직 착륙도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1억달러(약 1천110억원)에 달해 가장 비싼 전투기로 평가된다.
F-35기 개발 프로그램은 1990년대 말께 시작돼 첫 비행은 2006년에 이뤄졌으며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터키, 일본 등이 이를 구매했다.
앞서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F-35기를 실전에 투입했다고 발표하고 자국 소유의 F-35 전투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을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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