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10월의 무인도서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옹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옹도는 신진도항에서 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0.17㎢ 넓이의 작은 섬이다. 수면 위에 비치는 섬의 모습이 항아리를 닮았다고 해서 '항아리 옹'(瓮)을 써서 옹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옹도는 서해를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1907년 1월 등대가 세워진 후 2013년까지 106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해수부는 "오랜 시간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섬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개방 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봄에는 100년 넘은 동백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서해를 함께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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