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피해 막심·관광지 썰렁…상처만 남긴 여름

입력 2018-09-28 17:05  

농축산물 피해 막심·관광지 썰렁…상처만 남긴 여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원도 내 농축산물이 큰 피해를 보고, 주요 관광지 방문객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8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폭염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고사피해 116㏊를 포함한 7천685㏊에 달했다.
이로 인해 배추, 무, 오이, 애호박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닭과 돼지 등 가축피해는 19만4천 마리로 집계됐다.
다행히 강릉 안반데기 등 고랭지 배추와 무의 생육 상태는 양호해 이들 작물 가격은 출하가 본격화되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폭염과 수온 상승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양구 배꼽축제 등 여름철 축제를 찾은 관광객도 줄었다.
반면 워터파크의 하루 평균 입장객은 실내 물놀이 시설을 갖춘 리조트 숙박수요 집중과 신규 워터파크 개장으로 지난해와 견줘 27.9% 늘었다.
또 국립공원 탐방객도 계곡 등 피서수요가 몰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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