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銅 3개 확보…이용대-김기정 탈락(종합)

입력 2018-09-28 19:07  

한국,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銅 3개 확보…이용대-김기정 탈락(종합)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 4강 안착, 남자복식-혼합복식서도 동메달 확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돌아온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30·요넥스)-김기정(28·삼성전기)이 2년 만에 참가한 코리아오픈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이용대-김기정은 28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9위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에게 1-2(21-23 21-17 15-21)로 패했다.
이용대는 2016년 말, 김기정은 2017년 초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 2년 만에 복귀했다.
은퇴 전까지 이용대는 유연성(32·수원시청)과 세계랭킹 1위, 김기정은 김사랑(29·밀양시청)과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정상의 배드민턴 남자복식 선수로 활약했다.
이용대-김기정은 '복귀전'인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를 2-0으로 꺾었고,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4위인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2-1로 누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복병 호키-고바야시에게 발목을 잡히며 복귀전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용대-김기정은 1게임에서는 앞서는 경기를 하다가 20-20 듀스로 따라잡힌 뒤 역전패했다. 2게임에서 21-17로 승리하며 만회했으나, 3게임에서 15-15 이후 점수를 내리 잃으며 4강 진출권을 상대에 내줬다.



그러나 이용대·김기정 등의 은퇴 후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대표팀은 신예 복식조와 노련한 주축 선수의 활약으로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차세대 남자복식 최솔규(23·요넥스)-서승재(21·원광대)는 세계랭킹 9위 이노우에 다쿠토-가네코 유키(일본)를 2-0(21-10 21-15)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6위 서승재-채유정(23·삼성전기)은 세계랭킹 10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0(21-16 21-16)으로 꺾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4강에 진출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7일 16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크리스 애드콕-가브리엘 애드콕(잉글랜드)을 2-0으로 격파한 파란을 8강전에서도 이어나가며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미래를 밝혔다.
여자단식 간판인 세계랭킹 9위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은 세계랭킹 13위 다카하시 사야카(일본)를 2-0(21-15 21-11)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대표팀의 맏형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8위)를 꺾고 8강에 올랐던 남자단식 세계랭킹 56위 허광희(23·삼성전기)는 세계랭킹 14위 토미 수기아르토(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2(21-15 19-21 9-21)로 역전패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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