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조건휘(26·시흥)가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한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조건휘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형곤(강원)을 40-2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 랭킹 69위인 조건휘는 8위인 김형곤을 22이닝 만에 누르고 첫 전국대회 우승으로 한국 3쿠션계에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2천만원이 걸렸다.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로는 역대 최고 상금이다.
조건휘가 우승 상금 5천만원, 준우승 김형곤은 2천만원, 공동 3위 김행직(전남·국내 5위)과 이충복(시흥체육회·국내 55위)은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변이 속출했던 이번 대회 4강은 조건휘와 김행직의 '20대 젊은 피 대결'. 이충복과 김형곤의 '경험과 연륜의 대결'로 압축됐다.
조건휘는 준결승에서 18이닝 만에 김행직을 물리쳤고, 이충복을 꺾고 올라온 김형곤과의 결승전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22이닝째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남상현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와 같은 수준 높은 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3쿠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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