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제 모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의 갈등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맨유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맨유는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10위까지 추락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상대 팀 펠리피 고메스에게 선취 골을 내준 뒤 전반 종료 직전 빅토르 린델뢰프의 자책골로 0-2로 무너졌다.
교체 출전한 마커스 래시퍼드가 후반 26분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3분 만에 쐐기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모리뉴 감독은 갈등을 빚고 있는 포그바를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투입했는데, 포그바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후반 25분 프레데리쿠 산투스와 교체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궤로의 연속 골로 2-0 완승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맨시티는 같은 날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을 골 득실로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찼다.
리버풀은 라이벌 첼시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개막 후 6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상대 팀 에덴 아자르에게 첫 골을 내준 뒤 후반 43분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대니얼 스터리지의 천금 같은 동점 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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