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9년간 사랑받은 SBS TV 예능 '백년손님'이 종영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 방송한 '백년손님' 마지막 회 시청률은 5.3%-8.3%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7.0%-9.6%, MBC TV '뜻밖의 Q'는 2.8%-3.0%였다.
마지막 회에서도 '백년손님'은 MC 김원희의 마지막 인사 외에는 평소처럼 사위 권해성, 하일, 박형일과 이들의 장인·장모 이야기를 그리는 데 집중했다.
2009년 6월 19일 '스타 부부쇼 자기야'라는 이름으로 처음 방송해 440회를 끝으로 종영한 '백년손님'은 사위와 장인·장모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양한 연령층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장모와 재밌는 호흡을 보여준 이만기와 남재현이 장기 고정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후포리 3인방' 등 연예인이 아닌 일반 어르신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간대 변경에도 '백년손님'을 9년간 안정적으로 이끈 배경에는 김원희의 힘이 있었다. 김원희는 전날 방송에서 "사위들의 강제 처가살이가 5년이 넘었다"며 "지금까지 백년손님이 부침 없이 오랜 시간 큰 사랑 받았던 건 시청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년손님' 장인·장모·사위·아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제작진 역시 '시즌 종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끝이라는 말 대신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며 프로그램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백년손님' 후속으로는 오는 10월 6일부터 '빅픽처 패밀리'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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