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축구대표팀의 신성 한광성(20·페루자)이 수술대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광성이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3주가 걸리며 이후 재활 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광성은 지난해 초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칼리아리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은 뒤 같은 해 8월 세리에B 페루자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주변의 예상을 뒤엎고 페루자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비시즌 기간엔 이탈리아 최고 명문 팀 유벤투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한광성은 올 시즌 예전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왼쪽 무릎 통증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브레시아와 경기에서 65분을 뛴 뒤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움브리아 24는 "한광성은 수 주 전부터 훈련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원소속팀 칼리아리와 현 소속팀 페루자가 논의 끝에 수술을 권유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회복과 재활 기간을 합하면 11월 이후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