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문화재청·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과 함께 삽살개·진도개·제주마의 정자를 동결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은 "나라 안팎에서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가축 질병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천연기념물을 지키는 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살아있는 동물을 영구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세포인 정자·난자·수정란 등 유전자원을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보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존으로 유전자원 동결을 마친 국가 지정 가축 문화재는 '경주개 동경이'를 포함해 모두 4개 품종이 됐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가축은 연산 화악리 오계, 제주 흑돼지를 비롯해 총 5종 7계통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오계, 제주흑돼지, 제주흑우의 유전자원 보존도 추진할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