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급식·무상교복 "의견 접근"…유치원 무상급식은 여전히 이견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고교 무상급식과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유치원 무상급식 등 '3대 무상교육' 현안에 대한 이견으로 연기됐던 대전시와 시교육청 간 교육행정협의회가 오는 8일 열린다.
대전교육청은 지난달 18일 열려다 무기한 연기한 교육행정협의회를 8일 개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와 교육청은 처음 실무협의에서 이들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시는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시교육청은 예산상의 어려움을 들어 '단계적 또는 전면 시행 시 분담비율 조정'을 요구했다.
또 시는 중·고 무상교복 지원을, 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최근 두 기관은 내년부터 고교 1∼3학년 전면 무상급식과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등 2가지 현안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봤다.
예산 분담비율은 50대 50이다.
그러나 유치원 무상급식은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이 설동호 교육감의 선거 공약인 만큼 단독으로라도 이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는 그럴 경우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가 오는 8일 교육행정협의회를 여는 것으로 제안해 온 만큼 그 전에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의견 합의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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