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갤러리두인서 열려…회화 20여점 출품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동양화가이자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인 김현철 개인전 '누구나 자신만의 바다를 품고 있다'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갤러리두인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20여점이 나왔다.
과감하게 수평선을 그어 화면을 나눈 뒤 하늘과 바다, 산을 맑고 담백하게 담아낸 작업이다.
갤러리는 "김현철이 그리는 제주의 풍경, 어느 바닷가에서 본 장면들은 이를테면 제주 산방산과 청령포 등 구체적 시공간에 기인하지만 아사천에 수묵 채색으로 올라간 색조는 독특한 시공간 감각으로 세계 '전체'를 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인 문태준은 "그림에 관한 한 문외한"이라면서도 "금릉 김현철의 산수 작품을 반색하는 이유"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초승달을 보고도 만월(滿月)을 그릴 수 있다. 다 채워지지 않은 것을 마음의 빛으로써 마저 채우기 때문이다. 자재(自在)함이란 이런 것이다. 이 미덕을 좀 살려냈으면 한다."
전시는 31일까지. 문의 ☎ 02-567-1212.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