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최근 5년간 위조상품 384만점 적발…홍삼이 최다"

입력 2018-10-02 07:00  

백재현 "최근 5년간 위조상품 384만점 적발…홍삼이 최다"
특허청에서 받은 위조상품 단속현황 자료 토대로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은 홍삼과 같은 건강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상품은 식품은 물론 화장품과 자동차부품, 세제류까지 다양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2일 특허청에서 제출받은 위조상품 단속현황에 따르면 2014∼2018년 7월 사이 위조상품으로 적발돼 압수된 물품은 정품가액으로 3천290억원에 달하는 384만4천여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1천700명이 형사입건됐다.
가장 많이 적발된 품목은 건강식품으로 단일 브랜드로는 홍삼 제품을 판매하는 '정관장'이 63만9천185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이 적발된 품목은 화장품류(63만8천502건)였고, 자동차 부품류가 56만6천66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헬로키티나 뽀로로 등 유명 캐릭터를 이용한 장신구류 위조도 24만5천305건이 적발됐고 세탁이나 주방용 세제류도 위조도 7만2천854건이나 적발됐다.
위조상품의 규모나 품목이 확대되면서 특히 온라인을 통한 유통 적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의 최근 5년간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단속현황을 보면 2014년 5천802건에서 2015년 6천91건, 2016년 6천256건, 2017년 6천34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백 의원은 "위조상품이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어 우리 주변에 유통되고 있다"며 "특허청은 축적한 데이터를 참고하여 적발되지 않은 품목들에 대한 위조상품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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