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광정' 등 10여점과 아카이브 11월 30일까지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황창배미술관은 2일부터 한국화가 황창배(1947∼2001) 북한기행전을 연다.
황창배는 금강산 관광이 성립되기 한해 전인 1997년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가 기획한 북한문화유산조사단 일원으로 북한을 찾았다. 국내 화가로서는 첫 방북이었다고 미술관은 전했다.
작가는 일주일간 평양과 주변을, 나흘간 개성·구월산·정방산 주변을 답사하면서 북녘 풍경과 일상을 담았다. 그 기록물을 이듬해 인사동 선화랑에서 '황창배 북한기행 그림전'이라는 이름 아래 소개하기도 했다.
방북 당시 인상적인 장소를 한데 모은 '북한환타지아', 북한 동포 30명을 다룬 '북한 답사 중 기억에 남던 사람들' 등 현장스케치 30여점과 완성도를 높인 200호 대작 10점이 당시 출품됐었다.
스페이스창배에서 이름을 바꾼 황창배미술관은 1997년 북한 방문을 토대로 제작된 '련광정' 등 10여점과 북한기행 연관 아카이브를 전시한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문의 ☎ 02-332-1781.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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