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저항시인 신동엽(1930∼1969) 시인이 쓴 라디오 대본이 50여 년 만에 공개된다.
1일 신동엽학회에 따르면 시인이 1967년 동양라디오 심야 방송 '내 마음 끝까지' 대본으로 집필한 원고가 인터넷 팟캐스트로 공개된다. 오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7회 팟캐스트 '팟빵'으로 방송된다.
이 원고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실제 방송된 기록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최근 방송 사실이 확인돼 학회에서 내년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기념해 공개를 추진하게 됐다.
시인이 교사로 재직한 명성여고(현 동국대학교부속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신동엽학회 소속 시인, 연구자 등이 방송 녹음에 참여했다.
학회는 "시인의 라디오 대본을 오늘날 누구나 접근하기 쉽도록 디지털 매체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 대본을 비롯해 신동엽 시인의 대중적 활동을 살펴보는 심포지엄도 11월 17일 충남 부여 신동엽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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