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발병 유전자 네트워크 규명"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신경과 김윤중 교수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MDS)에서 한 해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최고 연구자상'을 수상한다고 2일 밝혔다.
국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는 파킨슨병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학회로, 세계 유수의 파킨슨병 석학들이 모여 최신지식과 경륜을 교류하는 장이다. 이 학회에서 국내 연구자가 최고 연구자상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국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 공식 학술지에 파킨슨병 환자의 중뇌에서 파킨슨병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이 논문에서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뇌신경세포의 기능장애 및 사멸과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의 집합체 '파킨슨병 발병 원인유전자 네트워크'의 존재를 증명했다.
김 교수는 "파킨슨병 분야에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 학회에서 국내 연구자 최초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연구가 궁극적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토론토대학과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파킨슨병 및 운동장애 임상강사와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현재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 및 신경과 교수, 한림유전체응용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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