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대는 그대로 유지…안전 강화해 운영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렸던 전국 유일의 해상 다이빙대회가 폐지된다.
부산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제5회 송도 전국해양스포츠대회 해상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참가자가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내년부터 해상 다이빙 종목을 폐지하겠다고 2일 밝혔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전사고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를 존속시킨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는 폐지하지만, 당초 고려됐던 다이빙대 철거나 이전은 하지 않고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로 지난 2013년 복원됐던 해상다이빙대는 앞으로 여름 성수기 해수욕장 이용객을 위한 레저용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수심 봉을 설치해 수심 확보가 안 되는 시간대에는 입장을 제한할 계획이다.
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하게 다이빙대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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