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차 4∼6일 평양을 방문한다.
2일 통일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방북단은 150여명 규모로, '사람사는 세상'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장관, 원혜영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등 5명이 공동대표단을 맡았다.
박 시장은 노무현 재단 이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한 점 등이 고려돼 방북단에 포함됐다.
박 시장은 "10·4 정신이 제대로 계승되고 발전돼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되는데 일조하겠다"며 "평화와 번영의 도시 인천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이끄는 인천시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구축과 관련된 사업으로 남북공동어로수역 조성, 서해5도 해상 파시(波市·선상 수산시장) 운영, 백령공항 건설, 인천∼남포·해주 해운항로 개설, 인천국제공항 대북교류 관문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통일을 대비한 기반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 강화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 남북한 중립구역인 한강 하구 역사·문화·생태 관광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박시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인천시가 추진중인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구축 등과 관련해 북측 인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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