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화성시는 6∼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에서 '2018 정조 효문화제'를 연다.
융릉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극진히 생각한 정조가 조선 최고의 길지로 아버지의 무덤을 옮기고, 어머니 헌경왕후와 합장한 뒤 즉위 기간에 능행차를 통해 효심을 보여준 곳이다.
융릉과 인접한 건릉은 죽어서도 아버지 곁에 머물고자 한 정조와 그의 부인 효의왕후가 합장된 능이다.
올해 정조 효문화제에서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흉지에 묻혀있던 사도세자를 명당인 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이 최초로 재현된다.
영우원 천장은 행사 개막일인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조선왕조의 장례행렬인 '발인반차'재현을 시작으로 악귀를 몰아내는 나례 의식, 정조대왕의 효의 시작을 알리는 교지 낭독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된다.
7일에는 화성시와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가 공동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창덕궁에서 시작해 마지막 목적지인 융릉에 도착함에 따라 성대한 피날레와 함께 현륭원 궁원의 제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효행 음식'을 재현해 시민에게 나눠준다.
또 효심체험, 조선 왕족 의상체험, 호패 만들기, 가훈 써주기, 조선 최고 군부대 장용영 갑주체험, 해시계 만들기 등 조선 시대를 느껴볼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사자춤'과 국악 그룹 '광칠', 창작 음악그룹 'the튠', 연극 '정조의 꿈, 효', 뮤지컬 '정조대왕 초장지'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2018 정조 효 문화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정조효문화제.com) 또는 콜센터(☎1811-9903)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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