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명맥 잇는 파주 개성인삼축제 20일 개막

입력 2018-10-03 09:23  

고려인삼 명맥 잇는 파주 개성인삼축제 20일 개막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한반도 평화수도 경기도 파주시는 6년근 '파주개성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4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오는 20∼21일 임진각 광장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 인삼축제 '파주인삼이 개성인삼입니다'로 정했다.
20일 오전 11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시는 행사기간 50t(40억원 상당)의 6년근 인삼을 시중보다 1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올 봄 제1차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도보다리를 본뜬 길이 10m짜리 도보다리를 조성해 시민들이 사진도 찍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는 ▲ 즐거운삼 ▲ 맛있는삼 ▲ 함께인삼 ▲ 통일인삼 ▲ 홍보관 등 5가지 주제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즐거운삼 코너에는 허준 전통한약방, 동의보감 속 인삼이야기, 파주개성인삼 전시관, 파주개성인삼 역사관, 산삼전시관, 인삼개발요리전시관, 도시농업전시관, 농특산물 홍보관 등이 마련됐다.
맛있는삼 코너에는 6년근 인삼판매, 파주개성인삼 음식거리, 인삼개발 요리시식, 파주개성약초, 지역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향토음식점, 한우구이 등으로 준비했다.




함께인삼 코너에는 대형인삼주 담그기, 평화인삼 소원등 점등식, 어린이 인삼장어잡기, 인삼경매, 파주개성인삼 캐기, 전통혼례체험, 인삼인형만들기, 감자 구워먹기 등이 이뤄진다.
통일인삼 코너에는 도보다리 포토존, 북한음식점, 북한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홍보관 코너에는 건강가정·다문화 지원홍보관, 건강생활증진 홍보관, 파주관광지 홍보관, 고용복지홍보관 등으로 구성했다.
시는 새로운 놀이 발굴을 위해 대학생 길동무 놀이마당과 다문화가족·취약계층이 함께하는 인삼 캐기 체험을 행사기간 4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안전과 위생, 교통 통제를 위해 경찰, 소방서, 보건소, 안전총괄과 등 통합 운영을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곳 인삼은 한반도 중심 허리 지대인 북위 36∼38도에 있는 장단반도 비무장지대 청정지역에서 경작된다.



강화도와 한강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여름철에는 서늘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해 생육 기간이 연간 180일 이상으로 길어 발육조건이 좋다.
이런 재배환경 덕에 파주개성인삼은 향이 강하고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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