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난관에 봉착한 광주형일자리 사업인 현대차 완성차 공장 광주 투자유치 성공을 위해 지역 선생님까지 나섰다.
광주 직업계 고교 교장 13명은 2일 성명을 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며 현대차 광주투자 유치를 기원했다.
이들은 "현대차 투자유치 사업은 우리 지역에 일할 곳이 없이 먼 타지로 떠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며 "갓 성인이 된 아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졸업과 취업을 앞둔 아이들·학부모·선생님들은 이 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길 희망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책임 있는 기성세대로서 어떻게든 대화를 통해 상황을 풀어내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또 "광주에 현대차 위탁 물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부품 공장 등 관련 업계와 직업교육도 활성화된다는 것이다"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익힌 지식과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성공하고, 나아가 우리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날이 오기 위해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교육 현장의 절실함을 담아 성원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광주자연과학고·광주공고·전남공고·광주자동화설비공고·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광주전자공고·숭의고·금파공고·동일미래과학고·광주여상고·전남여상고·송원여상고·서진여고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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