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롯데' 9회 동점·연장 10회 '뒤집기 쇼'
NC, KIA 제물로 6연패 탈출·탈꼴찌 성공
가르시아 결승타…LG, kt 꺾고 3연패서 벗어나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매서운 뒷심으로 2위 SK 와이번스의 방패를 뚫었다.
롯데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회 동점을 이루고 연장 10회에 기어이 전세를 뒤집어 짜릿한 8-6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또 5위 KIA 타이거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해 역전 5위를 향한 기대를 이어갔다.
롯데는 투수 10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펴 비룡의 날개를 꺾었다.
4-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정훈이 SK 마무리 신재웅에게서 대역전의 막을 올리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급격히 흔들린 신재웅은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한창 타격감각이 좋은 전준우가 신재웅을 좌전 안타로 두들겨 2루 대주자 나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극적인 6-6 동점을 이룬 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SK 중심 타자 세 명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흐름은 완전히 롯데 쪽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채태인이 SK 구원 윤희상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고 포효했다.
2사 후 전병우, 정훈의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SK 구원 김택형의 폭투가 나와 롯데는 쐐기점을 뽑았다.
NC 다이노스는 천신만고 끝에 KIA를 6-5로 따돌리고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LG 트윈스에 패한 kt wiz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NC는 초반 활발한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승리를 앞뒀으나 계투진의 난조로 KIA에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2-5로 끌려가던 8회 NC 구원 김진성의 난조에 편승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김주찬의 내야 땅볼과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김선빈의 극적인 솔로포로 5-5 동점을 이뤘다.
KIA는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유민상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NC 권희동은 연장 11회초 KIA 구원 윤석민으로부터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1사 3루에서 이원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연장 11회말 무사 1루에서 원종현을 구원 등판한 왼팔 최성영이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kt를 10-6으로 제압하고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LG는 8위를 유지했다.
LG는 1-6으로 뒤진 3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어렵게 잡은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와 kt 선발 김민의 폭투로 4점을 뽑아 순식간에 5-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4회말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과 이천웅의 좌선상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전세를 뒤집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7-6으로 뒤집은 뒤엔 LG의 페이스였다.
6회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보탠 LG는 7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8회 대타 이형종의 중월 솔로 아치로 1점씩을 더해 승패를 갈랐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C, KIA 제물로 6연패 탈출·탈꼴찌 성공
가르시아 결승타…LG, kt 꺾고 3연패서 벗어나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매서운 뒷심으로 2위 SK 와이번스의 방패를 뚫었다.
롯데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회 동점을 이루고 연장 10회에 기어이 전세를 뒤집어 짜릿한 8-6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또 5위 KIA 타이거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해 역전 5위를 향한 기대를 이어갔다.
롯데는 투수 10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펴 비룡의 날개를 꺾었다.
4-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정훈이 SK 마무리 신재웅에게서 대역전의 막을 올리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급격히 흔들린 신재웅은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한창 타격감각이 좋은 전준우가 신재웅을 좌전 안타로 두들겨 2루 대주자 나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극적인 6-6 동점을 이룬 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SK 중심 타자 세 명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흐름은 완전히 롯데 쪽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채태인이 SK 구원 윤희상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고 포효했다.
2사 후 전병우, 정훈의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SK 구원 김택형의 폭투가 나와 롯데는 쐐기점을 뽑았다.
NC 다이노스는 천신만고 끝에 KIA를 6-5로 따돌리고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LG 트윈스에 패한 kt wiz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NC는 초반 활발한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승리를 앞뒀으나 계투진의 난조로 KIA에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2-5로 끌려가던 8회 NC 구원 김진성의 난조에 편승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김주찬의 내야 땅볼과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김선빈의 극적인 솔로포로 5-5 동점을 이뤘다.
KIA는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유민상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NC 권희동은 연장 11회초 KIA 구원 윤석민으로부터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1사 3루에서 이원재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연장 11회말 무사 1루에서 원종현을 구원 등판한 왼팔 최성영이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kt를 10-6으로 제압하고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LG는 8위를 유지했다.
LG는 1-6으로 뒤진 3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어렵게 잡은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와 kt 선발 김민의 폭투로 4점을 뽑아 순식간에 5-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4회말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과 이천웅의 좌선상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전세를 뒤집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7-6으로 뒤집은 뒤엔 LG의 페이스였다.
6회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보탠 LG는 7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8회 대타 이형종의 중월 솔로 아치로 1점씩을 더해 승패를 갈랐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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