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FP=연합뉴스) 이라크 의회가 2일(현지시간) 쿠르드계 중도성향 정치인 바르함 살리(58)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보도했다.
쿠르드 애국동맹(PUK) 소속인 살리는 이날 의회 투표에서 219표를 획득, 22표를 얻는 데 그친 푸아드 후세인을 눌렀다.
의원 내각제인 이라크는 통상 의회 의장은 수니파, 실권을 쥔 총리는 시아파, 명목상의 국가 정상인 대통령은 쿠르드계가 각각 맡는 것으로 돼 있다.
앞서 이라크 의회 신임 의장에는 친이란 성향인 무함마드 알할부시 의원이 선임됐다.
지난 5월 총선을 치른 뒤 부정선거 논란으로 새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이라크는 현재 신임 총리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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