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개막…지속가능 지구촌 미래 논의

입력 2018-10-03 10:13  

제주서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개막…지속가능 지구촌 미래 논의
세계 지도자들 초국가적 환경 협력 모색…청소년 '환경보전 목소리' 상영도
환경부·제주도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협약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세계 환경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3일 제주에서 개막했다.
포럼은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환경부와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초국가적 환경 협력, 미래세대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전 세계 리더들이 논의하고 대화를 나눈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의 참여가 없는 미래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인식 속에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3일에는 주제별 전문가 세션이 마련되고, 4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리더스 대화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환경보전에 대한 세계 청소년들의 생각과 희망을 담은 '젊은이의 목소리'(Voice Of Youth)를 상영한다.
4일 오후 '리더스 대화 3'에서는 멜라티 위즌 등 차세대 환경 리더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미래 세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눈다.
위즌은 14세이던 2016년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녕 플라스틱백'(Bye Bye Plastic Bags) 운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출신 환경 운동가다.
영국 국영방송(BBC) 진행자이자 탐험가인 폴 로즈의 특별 강연도 펼쳐진다.
'리더스 대화 2'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남북 정상이 지난달 '자연생태계의 보호·복원을 위한 환경 협력'에 합의한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비무장지대(DMZ)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 기간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한 미래상과 목표·전략,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7개 핵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제주선언문'을 마련한다.
이 선언문은 오는 4일 폐회식에서 미래 환경보전 주역인 청소년이 직접 발표, 세계 리더들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낼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날인 5일 제주지역 자연환경을 탐방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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