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이 한일간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한 전문가회의가 청소년 교류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언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외무성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에게 제언을 전달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회의 좌장을 맡은 곤도 세이치(近藤誠一) 전 문화청 장관은 "국가간 관계가 악화해도 민간의 자유로운 교류는 계속하도록 정부가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회의가 마련한 제언은 청소년 교류 강화, 상대국내 취직을 희망하는 젊은층에 대한 충실한 지원, 한일 양국에 대한 외국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의는 지난 8월 처음 열린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그동안 관광과 식품, 스포츠 등을 통한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앞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공동문서를 채택할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27일 구성된 전문가회의에는 지한파(知韓派) 배우로 알려진 구로다 후쿠미(黑田福美), 오구라 기조(小倉紀藏) 교토대 교수, 고하리 스스무(小針進) 시즈오카(靜岡)현립대 교수, 사와다 가쓰미(澤田克己) 마이니치신문 외신부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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