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환경부와 제주도는 3일 오후 롯데호텔 제주에서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부와 제주도는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한 미래상과 목표·전략 수립, 이행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두 기관은 보호지역 확대와 환경자원 총량제 도입, 전기차 보급 확대 등 탄소 중립 도시 실현,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발굴,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설립,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국제협력 등 7개 핵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또한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정책협의위원회와 안건 검토·조정 등을 할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제주도는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제주선언문'을 마련한다.
이 선언문은 오는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 폐회식에서 미래 환경보전의 주역인 청소년이 발표해 세계 리더들의 지지와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제주도는 세계가 인정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연간 1천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과 무분별한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다양한 환경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고유의 역사·문화·자연의 가치를 온전히 보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제주의 의지를 선언문을 통해 대내외에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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