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중심도시' 울산서 한글문화예술제 7∼9일 개최

입력 2018-10-04 07:32  

'한글 중심도시' 울산서 한글문화예술제 7∼9일 개최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018 한글문화예술제'가 오는 7∼9일 사흘간 울산시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탄생 124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글,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은 7일 오후 7시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에서 한글 공모전 시상식, 한글사랑 음악회 등과 함께 열린다.
한글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448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들은 원도심 일원과 주요 간선도로 거리 배너로 활용된다. 음악회에는 알리, 김조한, 추가열, 박학기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글 공모전 작품 전시, 훈민정음 등 한글 대형 조형물 설치, 작가 13명이 꾸미는 한글가온누리전, 일제강점기 언어독립운동을 전개한 조선어학회 33인의 특별전시전 등이 진행된다.
7일 오후에는 올바른 한글 사용 유도를 위해 잘못된 한글 풍선을 터트리는 행사인 '휘뚜루마뚜루'가 열린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 600여 명이 한글팀과 외솔팀으로 나누어 팀 대항전을 벌인다.
9일에는 동헌에서 외국인과 초등학생이 과거시험 형태로 한글 실력을 겨루는 '한글과거제'가 열린다. 또 폐막식에 앞서 원도심 일원에서 시민 1천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글사랑 거리행진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 동헌에서 외솔기념관을 오가는 '한글 타요버스' 4대가 30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된다. 10∼20대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원도심 일원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보물찾기 '한글 도장 찍기'가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정착시키고자 2012년부터 한글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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