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포럼서 개명해 11월 2일 DDP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개명한 'SBS D 포럼'(SDF)이 오는 11월 2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 주제는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이다.
정권 교체를 부른 촛불시위부터 국내외를 달군 미투(MeToo) 운동까지 '목소리'를 낸 개인에 주목하자는 취지다. 이러한 개인의 움직임이 단순 해프닝이 아닌 변혁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변화 과정에서 야기되는 갈등은 어떻게 치유할지도 함께 모색한다.
이번 포럼 연사 중에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사회활동가인 로즈 맥고언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처음으로 대중에 폭로하면서 이후 거대한 미투 물결을 촉발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로즈 맥고언은 이번 SDF에서 권력을 앞세운 폭력 앞에서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갖게 됐고, 개인의 목소리가 변혁으로 이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데이터 과학자이자 '대량살상수학무기' 저자인 캐시 오닐, 크레이그 샹크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정책그룹 총괄 부사장, 이토 다이스케 '카운터스'(일본 인종차별 반대 단체) 창립 멤버, 야스다 고이치 일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등도 외국 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최영미 시인,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공동대표, 래퍼 키디비가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경험과 방식에 대해 증언한다.
SDF는 총 11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포럼의 오전 세션과 오후 일부 세션은 SBS TV에서 생중계한다. SDF 홈페이지에서는 모든 세션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포럼 행사장을 방문하려면 미리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비용은 무료다. 홈페이지(http://www.sdf.or.kr, 이날 오후 오픈) 참고.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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