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이 한일교류 방안을 논의하고자 구성한 전문가회의가 양국간 영화·드라마 합작, 야구 아시아 리그 창설 방안 등을 제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전했다.
외무성이 구성한 한일 문화·인적 교류 추진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전날 모임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에게 이 같은 방안을 전달했다.
아사히는 한국 측이 구성한 전문가회의도 보고서를 마련한 만큼 이달 하순 서울에서 양측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측 전문가회의가 마련한 제언에는 양국 국민이 상호 신뢰를 높이는 일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관련 문제가 일어난다해도 '합리적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언에는 구체적으로 교류 촉진을 위해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의 분야에서 한일합작을 하고 양국 프로야구단으로 아시아 리그를 창설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관광 분야에서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 IC 카드의 상호 이용을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언은 양국의 외교문서를 공유하는 '한일 공문서 도서관'이라는 웹사이트 개설 방안도 담았다.
제언은 양국의 중요한 외교문서와 정상회담 등이 상호 이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회의 좌장을 맡은 곤도 세이치(近藤誠一) 전 문화청 장관은 "외교관계가 나빠지면 상대국의 마이너스 측면을 국민에게 강조하는경향이 정치에 있다"며 "정치에서 벗어나 상대국의 친구를 늘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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