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학습·숙의 과정 거쳐 10일 최종 결론 도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첫 숙의민주주의 시도로 관심을 끈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공론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산시는 5일과 6일 1박 2일간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 추진을 위한 공론화 학습·숙의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BRT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8월 8일 출범 이후 1개월간 공론화 설계와 시민여론조사를 벌였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2천585명 가운데 '공사재개·중단·아직 모름'의 의견을 낸 시민 50명씩 모두 150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이번 학습·숙의 과정에 들어간다.
시민참여단은 그동안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역할과 임무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BRT 추진 재개와 중단의 입장을 가진 전문가 TV토론회를 시청했고 사전학습자료로 부산 BRT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1박 2일간 학습·숙의 과정에서는 공사재개와 중단 입장을 밝힌 전문가 발표를 듣고 상호 토론과 분임 토의 등을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최종 결정을 토대로 1차 여론조사 결과와 공론화 과정의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 오는 10일 최종 결론을 부산시에 전달하게 된다.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불편 등을 이유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정책 추진 여부를 시민 공론화 절차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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