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조선시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해미읍성(사적 116호)에서 3일 중국인 남녀가 전통혼례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혼례를 올린 주인공은 한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공덕외(32) 교수와 중국 호북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 노인정(여·32) 교수.
말을 탄 신랑 입장을 시작으로 신부의 가마행렬과 풍물패가 이어졌으며 신랑신부 맞절, 합환주, 폐백의식 순으로 전통혼례를 치렀다.
신랑 공덕외 씨는 "조선의 역사가 살아있는 장소에서 많은 분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서로 합심해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우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앞으로 전통혼례를 상시 운영해 잊혀지는 우리 문화를 되새길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통혼례가 열린 해미읍성에서는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제17회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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