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가짜의약품 판별 기기를 개발한 신생 벤처기업이 'GS그룹 유망스타트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KOICA가 개발협력 난제를 풀기 위해 마련한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으로 지원하는 '스트라티오코리아'(대표 이제형)는 지난 2일 GS그룹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개최한 'GWG(Grow with GS)×KITA' IR 피칭(투자설명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1등을 차지, 3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GS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았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가시광선·근적외선 센서 및 분광 기술로 항말라리아제의 진위를 판별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 '링크스퀘어'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비전문가라도 5초 안에 위조의약품 또는 표준 함량에 미달한 약품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스트라티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기에 기술을 결합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IR 피칭에는 스트라티오코리아를 비롯해 점자 스마트워치를 생산하는 '닷',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를 만드는 '뮨' 등 CTS 지원 유망스타트업이 참가했다.
GWG는 GS홈쇼핑이 2015년부터 시작한 벤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투자사와 파트너들 간 소통과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한다. 올해 행사에는 GS그룹과 협력 및 투자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219곳 중 GS계열사와 KITA 전문가들이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54곳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월 GS 글로벌은 KOICA의 '이노베이션 데이'를 계기로 KOI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일자리 창출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