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업무를 가중하는 공모 방식의 사업을 폐지한다.
전남도교육청은 4일 학교 자율 사업선택제를 추진해 학교 행정업무를 경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의 공약으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교육활동 중심 학교 업무 정상화 계획의 일환이다.
공모 형식을 배제하고 도 교육청 10개, 교육지원청 5개 등 15개 안팎 사업을 선정한 뒤 학교마다 목록에서 2∼4개 선택·특색 과제를 추진하도록 한다.
사업 추진에 들어가는 예산은 유치원 400만원, 초등 1천200만원, 중등 2천만원, 고등·특수학교 1천200만원 등 총 100억 원가량을 학교급별로 균등하게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예산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혁신 학교, 특목고, 특성화 학교 140여개를 제외한 720개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마다 예산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간략히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공모 과정에서 생기는 과도한 업무 부담이 사라질 것"이라며 "행정업무 경감뿐 아니라 사업 선정 등 논의 과정에서 학교 자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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